롯데그룹 내 입사 경쟁률 1위는 '롯데 인재개발원 430대1'

입력 2017-03-29 09:09   수정 2017-03-29 15:59



(공태윤 산업부 기자/최윤 JOB인턴기자) 롯데그룹의 지난해 신입채용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곳은 롯데인재개발원으로 430대1을 기록했다. 롯데인재원은 지난해 상반기 1명을 채용하는데 석박사급을 포함하여 430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롯데시네마도 214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롯데닷컴 197대1, 롯데면세점 154대1, 롯데칠성음료 142대1, K-7 104대1 등 6개 계열사가 100대1이상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한, 롯데그룹내 신입사원 초봉이 가장 높은 사업부는 롯데케미칼이 있는 유화부분으로 평균 5130만원에 달했으며, 건설제조 사업군은 359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지난 23일 이화여자대학교 ECC관 이삼봉홀에서 열린 롯데그룹 채용설명회에서 롯데인재확보위원회 관계자가 밝힌 자료다. 박영빈 인재확보위원회 책임은 “지난해 롯데그룹 신입사원 연봉 수준은 평균 3900만 원”이라며 “초봉이 가장 높은 사업군은 유화”라면서 이같이 공개했다.

롯데는 4월3일까지 신입,전역장교,여군장교, 해병대장교 등을 대상으로 상반기 채용을 진행중이다. 5월에는 인턴과 스펙태클 전형도 있다. 중복지원도 가능하다. 롯데는 이번 채용에서 신입 750명, 인턴 400명을 뽑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엔 신입 750명, 인턴 300명, 스펙태클 오디션 100명 등 총 1150명을 채용했다.

롯데그룹은 IMF이후 적극적인 M&A를 통해 꾸준히 성장하며 최근에도 삼성정밀화학, 현대택배, KT렌탈 등을 인수해 사업 분야를 넓혔다. 롯데제과, 칠성음료 등 주력으로 가지고 있던 식품 사업과 백화점, 면세점, 홈쇼핑 등 유통 사업이 강세다. 많은 여성 취업준비생들이 희망하는 이유다. 대외적으로는 공채 여성 비율 40% 확보를 목표로 선언한 것도 주요하다.

채용 절차는 서류 - 조직·직무적합검사(L-TAB) - 원스톱면접 - 건강검진 순이다. 지원하는 회사에 따라 조금씩 상이하며, 인턴채용은 8주간의 인턴십 후 최종면접을 거친다. 서류전형에 합격하게 되면, 조직적합검사를 본다. 조직적합검사는 지원자별로 온라인으로 치르며, 인성에 관한 부분이 아니라 회사에 적합한 인재인지를 평가한다. 250개의 YES/NO 문항이다. 이후 원스톱 면접날 직무검사를 보게 된다. 145분동안 135문제로 언어이해, 문제해결, 자료해석, 언어논리/수리공간(이공계)를 본다. 박 책임은 "직무검사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낄 수 있는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작성하는 것이 좋다"고 팁을 내놓았다.

면접은 하루 동안 모두 이루어진다. 원스톱면접은 역량면접, 프레젠테이션, GD(그룹토론), 인성면접으로 이루어진다. 보통 합격자의 4~5배수가 면접을 보게 되므로 서류 탈락자가 많은 편이나, 일단 면접 전형까지 올라온다면 최종합격을 노려볼만하다. 역량면접은 기본적으로 BEI 시스템이다. 지원자가 과거에 했던 행동을 통해 입사 후 회사에서 어떻게 활동할 수 있을 지 판단한다. ‘50분간 진행되는 역량면접’의 비중은 전체 면접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높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임원면접의 비중은 10%로 낮다. 롯데백화점 손다혜 사원은 “롯데의 핵심가치 5개와 롯데백화점의 3가지 핵심가치를 포괄적으로 녹이고자 노력한 것이 합격에 주요했다.”고 면접 노하우를 밝혔다.

이후 GD(그룹토론) 혹은 프레젠테이션 전형을 본다. 대부분 회사는 1가지만 실시하지만 롯데마트처럼 2가지 다 실시하는 회사도 있다. 역량면접을 통해 판단할 수 없는 요소들을 평가한다. GD(그룹토론)는 찬/반 형식이 아닌, 토의를 통해 통일된 결론을 도출해나가는 과정을 본다. 프레젠테이션 전형 역시 시사적 쟁점보다는 지원하는 회사와 관련된 주제가 나온다. 마지막으로 임원면접은 다대다 형식이다. 30분 내외, 자기소개서 중심으로 인성을 평가한다. 비중은 10%로 비교적 작다.

5월중에 열리는 스펙태클 오디션은 지원자의 스펙 기제 항목을 삭제, 오로지 직무 능력만 보고 선발한다는 취지의 전형이다. 해당 전형 지원서 작성 시 회사별로 에세이 주제가 주어진다. 이름, 연락처, 주제와 관련된 의견을 제출하면 서류 심사를 거쳐 면접을 본다. 면접에서는 L-TAB을 보고 직무 맞춤형 면접을 실시하게 된다. 실제로 호텔에서는 요리를, 정보에서는 프로그래밍을 시험으로 본다. 회사에 따라 인턴을 거치기도 한다.

5월 중에는 스펙태클 오디션과 함께 인턴 채용도 진행한다. 공채 전형과 달리 원스톱 면접에서 L-TAB 및 역량면접만 본다. PT/GD가 빠진다. 인턴실습 후 최종 평가 거쳐 최종 합격시 18년 1월에 입사하게 된다. 박 책임은 “작년 상반기 공채 경쟁률은 평균 65:1, 인턴은 20:1 이었다. 경쟁률은 상대적으로 낮고 전환율이 70%에 달하기 때문에 합격을 기대해볼만 하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롯데그룹의 신입사원 연봉 수준은 평균 3900만 원이다. 남성 육아 휴직 및 직장 어린이집 운영, 유연근무제도입 및 가족사랑의 날 도입 등으로 여성인재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 / urbanstitc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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